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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16 병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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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가기전에 어여쁜 병아리들이 들러가는 곳이 바로 우리 방앗간이다. 참새같은 삐약이들이 방문하면 그야말로 방앗간 주


변의 공기는 금새 신선하고 투명한 그것으로 바뀐다. 아이들의 재롱과 미소 그 모든것이 평범한 시간의 풍경에 기적을 가미하는것이다. 오늘은 어


진이네 막둥이 해진이가 한참 재롱을 떨다가 어린이집으로 간다. 특유의 엉덩이춤 한자락에 모두들 배꼽이 빠진다.


처음엔 조금 낯도 가리고 제 엄마 치마폭속으로만 파고들던 요녀석이 이제 좀 안다고 제법 장난도 치고 한다. 보면 볼 수록 이쁜짓만 골라서 한다. 

아이들을 키운다는것은 어찌보면 매일매일 기적을 체험하는것과 흡사하다. 그런 작은 기적이 일상이 되고 시간이 흘러 우린 그 오래전 기적에 대한 기억을 까마득히 잊고 한다. 

오늘도 우리집 막둥이 가람솔과 작은 말다툼을 한다. 

별것도 아닌것을 주제로 이야기 하다보면 늘 종국에는 다툼으로 번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나의 좁아터진 소견머리때문에 녀석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제공하지 못하니, 일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때는 녀석의 너무나 편협한 사고와 거기에 기인한 대화법에 나의 참을성이 바닥을 드러내곤 할때가 많다.

그래도 그냥 내 탓이다!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가람솔이도 저렇게 병아리만할때 재롱을 부리고 똘똘하게 굴던 추억이 무진장한데, 그리고 그것을 기적이라 인식하고 얼마나 우리 부부는 행복하고 감사했었는지... 그런 기적을 망각한 요즘의 나는 우리 막둥이의 기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좀더 내 눈을 닦고 또 닦아서 네 눈에 씌어진 허접한 논리와 가식의 틀을 벗어 버리는게 우선일것이다.


오래전 나의 기억속에 들어와 아직도 쌔근거리면서 숨쉬고 있는 이 작은 기적들을 다시 만나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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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무네숲으로의초대 나무네숲